식품-화장품 ‘할랄 인증표준’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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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2억 무슬림시장 수출 지원… 반려동물-가상현실 등 新산업 육성

국내에서도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든 제품)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세계 22억 명 규모의 ‘무슬림 시장’으로 된장, 고추장 등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의 수출 길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의 경제 개발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응축된 ‘스마트 시티’도 수출 상품으로 육성된다. 대기업 등이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투자 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깎아주기로 했다.

정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10월 말까지 정부가 직접 ‘할랄 인증표준’을 만들기로 했다. 기업들이 비싼 비용을 내고 이슬람 국가에서 직접 할랄 인증을 받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또 미국 등의 유대인 시장 개척을 위해 ‘코셰르(유대 율법에 따라 만든 제품)’ 관련 동향과 정보도 식품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도 만들기로 했다. 수의사법을 개정해 동물 간호사를 국가 자격증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손영일 기자
#할랄 인증표준#할랄#무슬림시장#수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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