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코스피 이틀째 하락세 “1700선 붕괴 최악의 시나리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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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7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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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9시2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12.30포인트) 떨어진 1912.94에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 결과가 반영된 지난 24일 코스피가 3.09%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단기적으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충격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위기 국면의 주가 등락을 보면 평균 12~14%의 하락을 기록했다”며 “코스피 1925선을 기준으로 추가적으로 약 5%의 추가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183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키움증권 홍춘욱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EU이탈을 주장하는 정치세력의 힘이 강화되며 추가적인 이탈 가능성이 부각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코스피는 글로벌 금융위기 최저점 PBR을 적용한 170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브렉시트 충격이 어느 정도 반영됨에 따라 조만간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만 짧은 기간 안에 반등해 주식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주가의 낙폭이 크고 혼란이 클수록 국제공조는 물론 우리 정부의 대응속도가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 증시 반등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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