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대한민국 경영대상]의왕시, 애물단지 호수를 관광명소로… 철도박물관 유치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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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대상
의왕시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2013년, 2014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 ‘대한민국 경영대상’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속가능경영 창조부문 대상을 수상한 의왕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통팔달 교통체계, 범죄 없는 사회안전망, 편리한 보건·의료서비스가 잘 갖춰져 시민생활 만족도가 높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녹색도시다. 의왕시는 도시개발 및 교육·문화·예술·복지 등 다방면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역동적인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시민중심, 교육으뜸, 첨단자족, 문화·복지, 명품창조도시’를 건설하고자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등의 도시개발이 완료되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명품도시의 면모가 완벽히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시는 4월 지역 명소인 왕송호수 둘레 4.3km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를 개장하는 등 ‘철도특구’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왕송호수는 레일바이크 개장 이후 주말 1900여 명, 평일 1000여 명의 이용객이 몰리며 수도권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이를 통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월 경쟁 도시들보다 앞서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또 백운지식문화밸리, 고천행복타운 등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등 도시 지도를 바꿀 현안사업도 속속 이뤄지고 있어 의왕시의 브랜드 가치는 고속 상승 중이다.
김성제 시장
김성제 시장

의왕시 최대 숙원 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은 지난 20여 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렀으나, 김 시장이 2011년 의왕도시공사를 설립해 도시개발 속도를 높였고, 마침내 5월 26일 착공식을 가졌다. 의왕시 대표 중심지구로 자리 잡을 고천행복타운 개발도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의왕시는 올해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7년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족도시 실현을 앞당길 미래 지향적 산업단지 조성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의왕ICD 인근에 추진 중인 의왕산업단지 예정지가 올 초 국토부의 그린벨트 제한 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의왕시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자족도시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정원 기자 jw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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