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MIT 선정 ‘스마트한 50대 기업’ 44위에 올라…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2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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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츠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MIT 테크놀로지리뷰’가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50대 기업’을 2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 매체는 매년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1위는 지난 해 13위로 평가된 미국 기업 아마존이 선정됐다. 아마존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물류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MIT는 애플의 ‘시리(Siri)’를 방불케 하는 음성인식 시스템인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와 연동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에코 도트(Echo dot)’를 높게 평가해 1위로 선정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쿠팡’이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MIT는 쿠팡이 초기에는 소셜커머스의 일종인 ‘그루폰’의 판박이였지만 ‘당일 배송(로켓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아 ‘한국의 아마존’이 됐다며 평가했다.

일본 기업으로는 도요타, 화낙(Fanuc), 일본 라인(LINE)이 50위 안에 들었다. 도요타는 최근 공개한 수소자동차 ‘미라이’로 주목받았으며, 화낙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다. 네이버 자회사인 일본 라인은 200명 동시통화가 가능한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대 보이스 메신저인 ‘스카이프(Skype)’는 25명이 동시통화가 가능한 최대 인원이다.

중국 기업 또한 다수가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두’(2위)는 중국에서 가장 큰 검색 사이트로, 중국의 ‘구글’로 불린다. 하지만 바이두가 높이 평가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사람이 말하는 자연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구현 중이며, 무인자동차 엔지니어를 대거 고용해 관련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화웨이(10위)는 압도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MIT의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는 2016년 1분기(1~3월에만 275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그 외에도 텐센트(20위)와 디디추싱(21위), 알리바바(24위) 등의 중국기업이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우상동아사이언스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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