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여름 휴가철 대비 중고차 구매, 시세 하락 두드러진 지금이 적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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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와 함께하는 중고차인사이드

기아차 ‘레이’. SK엔카 제공
기아차 ‘레이’. SK엔카 제공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일찌감치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전체적으로 시세 하락이 두드러진 지금부터 준비해볼 필요가 있다. 이번 달엔 중고차 등록대수가 전달보다 감소하는 등 거래량이 줄고 시세가 하락했다.

SK엔카가 1∼19일 중고차 등록 대수를 집계한 결과 순위권에 든 국산 중고차의 시세가 전달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시세가 떨어진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로, ‘CVVL 프리미어’(2012년식)의 시세는 지난달보다 65만 원이 떨어진 1375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 그랜저HG의 ‘HG240 모던’(2013년식) 모델은 2110만 원으로 지난달보다 20만 원 시세가 떨어졌다.

순위로 보면 기아자동차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5위였던 기아 K5는 현대 YF쏘나타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K5의 ‘2.0 프레스티지 기본형’의 이달 시세는 1520만 원 선이다. 경차인 기아 레이는 지난달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프레스티지’(2013년식)의 시세는 910만 원이다. SK엔카 관계자는 “최근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거래는 다소 주춤한 반면 경차는 수요가 꾸준해 순위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 중고차들도 대체로 시세가 하락했다. 모델별로 보면 BMW의 디젤 중형 세단인 ‘520d 세단’(2013년식)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시세가 3000만 원대에 들어섰다. 1월 4080만 원 선이던 시세가 이달 3990만 원으로 하락했다.


BMW ‘740Li’(2013년식)의 시세는 지난달보다 무려 370만 원 떨어진 713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시리즈의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면서 가격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됐고 그 영향 때문에 시세가 큰 폭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중하위권 모델들의 순위 변동도 있었다. 폴크스바겐의 ‘골프 6세대’가 한 계단 높은 7위로 올라섰고,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W221’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SK엔카 관계자는 “골프 6세대나 BMW의 뉴 3시리즈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첫 차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1시리즈는 10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들었다. 이 관계자는 “제조사의 가격 할인 정책으로 판매량이 많았던 구형 모델들이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1시리즈의 등록 대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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