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택지 쏟아진다’…6월 1만9000여 가구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18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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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 은계지구 내 민간분양 시작… 미사강변도시, 동탄2신도시 등

6월 시흥 은계지구와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개발지구(이하 공공택지)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총 1만9303가구로 수도권 전체에서 공급 물량 3만879가구의 약 62.5%를 차지한다. 지난해 동기 6615가구와 비교하면 약 3배가량 늘어난 것.
6월 공공택지 분양 물량 추이 (일반분양가구 기준, 자료:부동산인포)
6월 공공택지 분양 물량 추이 (일반분양가구 기준, 자료:부동산인포)
#공급중단 택지지구 희소성↑…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
공공택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조성하는 택지로 민간택지와 비교해 녹지, 편의시설 등 기반 인프라와 교통망이 잘 갖춰진다.

지난 2014년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으로 신규 공공택지 지정이 당분간 중단돼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공공택지에 공급된 공동주택용지가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LH에 따르면 지난 3월 공급된 시흥목감지구 B9블록은 304대 1, 같은 달 공급된 성남고등지구 S1블록은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선보인 고양 향동지구 A2블록은 총 631개 업체가 입찰을 넣어 6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시장에서도 공공택지의 인기가 높다. 지난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광명역세권지구에 위치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1순위 청약에서 11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 1182명이 접수를 넣어 평균 36대 1, 최고 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불모지로 인식되던 의정부의 민락2지구에서도 지난 4월 공급된 우미린이 전체 6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823명이 접수, 평균 2.68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공공택지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 수준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며 “교통망 확충에 의해 서울 접근성의 개선 여지가 높다면 개발 속도에 따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흥 은계지구, 미사강변도시, 고양향동, 지금지구 등 공급 예정
6월에는 시흥 은계지구를 비롯해 하남 미사강변도시, 고양 향동지구, 지금지구 등 유망 공공택지에서 신규 공급이 진행된다.

한양은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B5블록에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조감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5, 84㎡ 총 1090가구로 구성된다. 시흥 은계지구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호반건설은 시흥 은계지구 복-1블록에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흥 은계지구 최초의 복합주거단지로 규모는 지하 3~지상 35층, 6개동 총 1133가구며, 아파트 5개동 816가구(전용 84~119㎡), 오피스텔 1개동 317실(전용 35㎡)이 함께 조성된다. 우미건설도 시흥 은계지구 C1·B3블록에 '은계지구 우미린 1,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5호선 미사역(개통예정) 역세권으로 규모는 전용 99~154㎡, 지하3층~지상30층 8개 동 총 846가구이다. 제일건설도 미사강변도시 A33블록에서 ‘하남미사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99㎡, 총 713가구다.

고양 향동지구 B1블록에서는 계룡건설이 969가구를 공급하고, 남양주 지금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B4블록에서 944가구를 선뵌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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