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쿠웨이트 총리 만나… 중동 성장전략 가속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KPC와 에너지산업 MOU 체결… 원유탐사-신에너지 협력모델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자비르 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 여성은 통역이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자비르 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 여성은 통역이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이 중동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자비르 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를 만나 에너지 및 화학, 신(新)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1일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이란을 방문해 각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면담은 9일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인 KPC와 ‘석유·가스 및 에너지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에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은 아나스 알 살레흐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 겸 KPC 회장과도 따로 만나 석유화학, 원유탐사 및 신에너지 분야 등에서 이뤄진 업무협약의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측은 쿠웨이트뿐 아니라 중동 국가와의 비즈니스 모델이 늘어날수록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SK그룹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화학기업인 사빅(SABIC)과 넥슬렌 공장을 울산에 세워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인 KPC와 원유 도입, 대규모 플랜트 공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쿠웨이트 사이에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기업 차원에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최태원#sk회장#kpc#에너지산업#mou 체결#원유탐사#신에너지#협력모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