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6개월 남긴 최계운 수자원公 사장 사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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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압-정피아 낙하산설 돌아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사진)이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스스로 물러났다.

수자원공사는 2일 오후 대전 대덕구 연축동 본사에서 최 사장의 퇴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13년 11월 취임한 최 사장은 당시 회사의 가장 큰 현안이던 4대강사업 관련 부채 감축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합물관리시스템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힘썼다. 최 사장은 퇴임사에서 “앞으로도 임직원이 힘을 합쳐 가뭄 등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최 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을 두고 ‘정치적 외압설’도 제기한다. 최 사장이 4대강 부채를 정부와 분담하는 과정 등에서 정부와 반목해 정치권 인사가 후임으로 내려온다는 추측도 있다. 최 사장은 취임 전까지 근무하던 인천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수자원공사#최계운#정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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