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눈앞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2일 05시 45분


현대·기아차가 1962년 처음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3월까지 총 9970만대를 판매해 1억대 누적판매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몽구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가 1962년 처음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3월까지 총 9970만대를 판매해 1억대 누적판매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몽구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1962년 판매 이후 54년만에 기록

현대·기아차가 4월 중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를 돌파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 등 총 997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4월 중으로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는 기아차가 1962년 처음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4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93년 처음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섰으며, 해마다 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2008년 5000만대, 지난해 1월 9000만대를 돌파했다. 그리고 단 1년 3개월 만에 1억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판매가 급성장해 전체 누적판매 대수 중 79%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7854만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경영 기반의 제품경쟁력 강화, 수출 확대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했다.

2000년 당시 연간 24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탑10에 첫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연간 800만대 이상 판매하며 3.3배 성장을 통해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섰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 돌파는 수출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가 주도했다.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는 2982만대,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 판매는 6988만대로, 해외에서만 70% 이상 판매됐다. 1998년부터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802만대 중 해외 판매 비중은 84%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119만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다. 엑센트 824만대, 쏘나타 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1986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422만대, 스포티지가 403만대 판매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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