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슈퍼컴 532억… 국가 물품중 가장 비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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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세종청사 1,2단계 합쳐 9173억,경부고속도로 11조… 고속도로중 1위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는 약 50억 명이 1년간 계산한 수식을 1초 만에 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 4호기가 국가가 보유한 물품 중 장부가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5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유재산은 990조3177억 원으로 전년(938조4902억 원)보다 51조8275억 원 증가했다. 국가 보유 물품 중에선 지난해 말 도입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가 532억 원으로 단연 가장 비쌌다.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좋을수록 수치예보자료의 정확도가 높아져 정확한 일기예보가 가능하다. 물품 장부가액 2위와 3위는 외교부 여권발급시스템(133억 원)과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과 해담·84억 원)였다.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에서는 정부세종청사의 가치가 가장 높았다. 장부가액으로 가장 비싼 건물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입주해 있는 1단계 세종청사로 평가금액이 4819억 원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입주한 2단계 세종청사는 4354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두 건물을 합친 전체 세종청사의 가치는 9173억 원에 달했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3043억 원)은 3위.

고속도로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9911억 원으로 1위, 서해안고속도로(6조5292억 원)가 2위였다. 무형자산 가운데선 국세청이 보유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995억 원)의 재산가액이 가장 높았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기상청#슈퍼컴#세종청사#국가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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