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한국건설]“창업 ‘초심’ 이어받아…영속 기업의 기반 다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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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우 금호건설 사장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낸 금호산업 건설사업부(이하 금호건설)가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올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은 금호건설은 경영 방침을 ‘창업 초심’으로 세우고 영속 성장 기업의 기반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주택사업에서 이른바 대박 행진 기록을 세우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구미 형곡금호어울림포레’,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세종시 더 하이스트’,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레이크’ 등 총 2530채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주택시장 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공공 수주액도 1조1000억 원을 달성해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 초 928억 원 규모의 부산 수영구 남천동 148-17번지 일원 ‘남천삼익빌라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월에는 공공임대리츠 ‘군포송정 A-2블록 아파트 건설 공사 1공구’를 거머쥐며 입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전 대신2 1BL 주거환경개선사업 건설 공사 1공구’를 1271억 원에 수주했다. 금호건설은 민간 투자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원일우 사장은 영속 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해 매출원가율을 개선하고 양질의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가관리를 통한 실속 경영이 정상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현장별 원가율 점검을 강화하고 우수 협력사를 발굴하는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외부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양질의 수주 확대가 가능하도록 수주 경쟁력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원 사장은 “올해는 영속 기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가 주택 경기 호황 덕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주택 공급 과잉, 금융 당국의 수주 산업 감독 강화 등 다양한 위협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부지런한 정신, 성실한 정신, 정직한 정신, 책임지는 정신, 끈기 있는 정신으로 창업 정신을 계승하자”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84@donga.com
#도약! 한국건설#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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