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한국기업]건축자재-소재부품 시장 트렌드 변화 이끌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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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건축자재 전시회 ‘KBIS 2016’에서 LG하우시스 직원이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제품인 비아테라 신제품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건축자재 전시회 ‘KBIS 2016’에서 LG하우시스 직원이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제품인 비아테라 신제품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와 소재부품 사업에서 축적한 핵심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세이빙 창호, 실생활소음 저감 바닥재, 고성능 단열재, 자동차 경량화부품, 인조대리석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건축자재 사업에서는 고단열 창호 시리즈 ‘슈퍼세이브’를 비롯해 고단열 성능의 창호와 기능성 유리, 고성능 단열재 등의 판매를 확대해 확고한 시장 선도 지위를 굳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LG하우시스는 창호의 경우 지난해 기존 제품보다 단열 성능이 대폭 개선된 에너지효율 1등급 고단열 창호인 ‘슈퍼세이브’ 라인을 선보였다. 바닥재는 층간소음이 큰 문제로 떠오른 요즘 실생활소음(경량충격음)을 줄일 수 있는 ‘지아 소리잠’을 통해 또 한 번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아 소리잠은 옥수수 성분의 식물성 수지(PLA)를 적용한 친환경성과 층간소음 저감 기능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 원단과 세계 최초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상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원단 공장의 가동이 시작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시트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존슨 컨트롤스가 뽑은 ‘올해의 공급자’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 경량화부품의 공급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자동차 연료소비효율 규제에 따른 경량화부품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작한 장기간의 연구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것이다.

LG하우시스만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경량화 소재인 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LFT)와 더불어 LFT 대비 강도가 4배가량 뛰어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CFT)의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GTT)’에 참가해 이러한 자동차 경량화부품을 선보였고, 강철 소재 대비 무게를 30%가량 줄일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LG하우시스는 앞으로 LFT 및 CFT에 이어 유리섬유·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한 경량화부품의 빠른 상용화에 주력해 미래 시장 선도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조대리석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중동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주의 엔지니어드 스톤 2호 라인도 완공될 예정이어서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업체인 미국 듀폰과의 격차를 계속 줄여 나갈 계획이다.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잇따라 지사를 설립하며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미래로 뛰는 한국기업#lg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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