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사진)이 49년 만에 롯데제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신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뿌리인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퇴진한 이날 주주 총회는 시작한지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롯데제과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본사에서 열린 제49기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민명기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사퇴 등 모든 안건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며 “주총장에서 이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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