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다가온 때문일까.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신차를 쏟아냈다.
그 포문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6’가 열었다. SM6는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가 약 7억 유로를 들여 공동 개발한 모델로, 유럽에선 ‘탈리스만’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운전자별로 차량 세팅을 다르게 할 수 있는 ‘프로파일 설정’, 8.7인치 디스플레이 등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30, 40대가 사전 계약에서 많이 선택한 1.6 TCe RE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26.5kg·m이며 연료소비효율은 L당 12.8km(타이어 17인치), 12.3km(18, 19인치)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끈 티볼리에 더 넓은 적재공간을 적용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에어’를 출시했다. 적재공간은 720L에 이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1440L까지 늘어난다. 동급 최고 수준으로 차체 71.1%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7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해외에선 이미 지난해 5월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올 뉴 XC90’를 국내에 선보였다. 올 뉴 XC90은 반자율주행 시스템, 자전거와 동물을 감지하는 긴급제동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디젤, 가솔린 모델과 더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도 출시됐다.
아우디코리아는 11년 만에 완전 변경된 대형 SUV ‘뉴 아우디 Q7’을 들고 나왔다.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35 TDI 콰트로’의 경우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 토크는 51kg·m, 연비는 L당 11.9km다. 1세대 모델에 비해 중량을 325kg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E-four)을 탑재한 ‘올 뉴 RAV4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앞바퀴에 달린 2개의 모터·제너레이터 외에 뒷바퀴에도 1개를 추가해 전기에너지 생성을 원활하게 했다.
한국GM은 지난해 11월 판매가 중단됐던 중형 SUV ‘쉐보레 캡티바’를 유로6 버전으로 선보였다. 독일 오펠사의 2L CDTi 디젤 엔진, 일본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 모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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