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ISA 시판… 소득증빙서류 챙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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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稅)테크 상품으로 주목받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14일부터 판매된다. 가입 희망자들은 소득증빙 서류를 챙겨 33개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 37곳이 ISA를 준비 중인 가운데 14일부터 은행 13곳, 증권사 19곳, 보험사 1곳 등 33개 금융사가 ISA 판매를 시작한다. ISA는 예·적금,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통합 관리하는 상품이다. 소득에 따라 3년 또는 5년간 계좌를 유지하면 순수익의 200만∼250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게 특징이다. 초과 수익도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ISA는 고객이 직접 계좌에 담을 금융상품을 정하는 ‘신탁형’과 금융회사가 포트폴리오를 짜서 관리해주는 ‘일임형’ 등 두 종류로 출시된다. NH투자 대우 삼성증권 등 10개 증권사는 14일부터 신탁형과 일임형을 동시에 판매하고 은행은 신탁형만 우선 판매한다. 시중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일임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ISA에 가입하려면 근로·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나 근로·사업소득 지급확인서, 소득금액·사업자등록 증명원 같은 소득증빙 자료를 갖고 금융회사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총급여 5000만 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 원 이하 사업자는 국세청에서 ISA 가입용 소득확인 증명서를 추가로 발급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ISA의 수익률이 낮을 경우 금융사에 내는 수수료를 감안하면 실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비과세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가입 전에 금융회사별 수수료와 모델 포트폴리오(일임형)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소득증빙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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