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초특가’ 80%가 거짓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9일 05시 45분


소비자원 “허위·과장 광고 주의”

TV홈쇼핑이 허위·과장 광고로 불필요한 구매를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10월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등 TV홈쇼핑 6개사의 100개 상품 판매 방송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70%가 방송 중 ‘방송사상 최저가’ ‘단 한 번도 없던 초특가’ ‘방송 종료 후 가격 환원’ 등의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 82.9%(58개)의 상품은 방송 종료 후에도 인터넷몰 등에서 판매하거나, 타 쇼핑몰 등에선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방송의 39%(39개)는 효능·성능과 관련해 소비자오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탈 및 여행상품 판매방송의 경우 30개 중 93.3%(28개)가 ‘중도해지 위약금, 추가비용’ 등 거래 관련 중요 정보를 구체적으로 고지하지 않고, 하단 또는 전면자막 등에만 일시적으로 표시해 관련 내용을 명확하게 알기 어려웠다. 또 일부 TV홈쇼핑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경우 소비자들이 실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아 오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TV홈쇼핑사 제휴 모바일 앱 2개는 배너광고와 가격표시 화면에 일시불과 자동주문 등 특정 할인조건이 모두 적용된 최저가를 실제 판매가처럼 표시하고 있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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