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답변태도-말투 교정… 면접 자신감 생겼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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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취업 컨설팅 실시…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 등 전수
청년 구직자들 “취업 궁금증 해소”

서울 성동구,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현대모비스가 청년들에게 취업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청년취업성공 프로젝트’를 열었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청 회의실에서 참가자들이 취업전문 컨설팅업체인 ㈜유니에스의 컨설턴트로부터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현대모비스가 청년들에게 취업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청년취업성공 프로젝트’를 열었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청 회의실에서 참가자들이 취업전문 컨설팅업체인 ㈜유니에스의 컨설턴트로부터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성동구 제공
“여러분은 지금 ‘100분의 무게’로 자신을 홍보해야 할 소중한 이 10분의 시간을 1분처럼 가볍게 허비하고 있습니다.”

모의 면접에 나선 참가자들은 쭈뼛쭈뼛했다. 서먹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에 눌려 진지하게 면접에 응하지 못한 이들에게 취업 컨설턴트의 날 선 지적이 날아들었다. 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청 회의실에서 성동구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현대모비스와 함께 진행한 ‘청년취업성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의 면접이 열렸다. 이날 모의 면접장에선 실제 대기업 시험장에서나 볼 수 있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청년취업성공 프로젝트는 대학 졸업생과 졸업을 앞둔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무료 교육 행사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2∼24일 성동구청 5층과 8층 회의실에서 2개 반으로 나뉘어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은 취업전문 컨설팅회사인 ㈜유니에스의 취업 컨설턴트들이 맡았다. 국정화 컨설턴트를 포함한 강사들은 △이론교육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및 첨삭 지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 교육 △실전 면접 △업종·직종별 취업 상담 등으로 분야를 나눠 40여 명의 참가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했다. 참가자들은 취업 상담을 통해 고민을 털어놓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맞춤형 취업 전략을 만들었다. 밋밋했던 자기소개서는 컨설턴트들의 예리한 조언이 더해져 경쟁력 있는 완성형 자기소개서로 바뀌었다. 한 참가자는 “실전 면접을 통해 태도와 말투 등을 교정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 청년취업성공 프로젝트는 분기마다 한 번씩, 모두 네 번 열린다. 2분기(4∼6월)는 6월 20∼22일, 3분기는 8월 24∼26일, 4분기는 12월 19∼21일에 열린다. 한 해에 두 번씩 열렸던 이 행사를 올해는 4번으로 늘려 교육을 보다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프로젝트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성동구청에서 운영하는 희망일자리센터에서 개별 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희망일자리센터는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조직으로 2014년 6월 세워졌다. 이 센터에선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맞춤형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 열리는 2분기 청년취업성공 프로젝트 참가자는 5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희망자는 성동구 홈페이지(www.sd.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e메일(sezzy1@sd.go.kr)이나 팩스(02-2286-5944)로 제출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청년 취업을 위해 애쓴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과 7월 각각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과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청년취업성공 프로젝트가 낙심한 청년들을 다시 일으켜 주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취업#취업 컨설팅#청년#구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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