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개발제한구역 해제 1순위… 하남토지 선착순 공개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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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Dream]하남시 초이동과 감북동 토지분양

하이랜드는 서울 강동구에 인접한 경기 하남시 초이동과 감북동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땅을 매각한다. 분양면적 약 3300m² 필지들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하남시의 그린벨트 비율이 높아 급증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급물살을 타면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대거 간소화되면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그린벨트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제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개발제한구역 규제 개선방안’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그린벨트 경계에 있는 소규모 토지 중 그린벨트로서의 보전가치가 낮은 곳의 토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개선 방안으로 올해부터 시도지사가 정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30만m² 이하의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0년까지 전국에서 여의도(서울 영등포구) 면적의 83배에 달하는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행정구역의 80% 이상이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는 하남시는 그린벨트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곳이다. 하남시가 공고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약 15만 명인 하남시 인구는 2020년까지 40만 명 가까이로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그린벨트가 걸쳐 있는 51개 마을의 개발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하남시 주변에는 각종 개발 호재가 많다. 23만4500여 m²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서울 강동구 고덕동)와 하남지식산업센터(하남시 덕풍동)가 감북동에서 가깝다. 2018년까지 복합쇼핑몰, 호텔, 비즈니스, 연구개발시설 등이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8년에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감북동과 맞닿은 강동구 둔촌동에서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강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분양되는 땅은 지하철 9호선 연장선 보훈병원역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다. 향후 개통될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하남시를 지날 예정인 것도 희소식이다.

이 토지의 경우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텃밭과 무허가 건축물도 곳곳에 있어 향후 그린벨트 해제 검토 시 환경평가 3∼5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계약자는 선착순으로 필지를 고를 수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49만∼8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02-577-1615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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