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바닷가… 인도 왕궁… 사막 한복판 수영장… 그곳에 묵고 싶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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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트 추천 대륙별 인기 숙소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인이 선호한 인기 호텔은 어디일까.

글로벌 온라인 여행정보 사이트인 익스피디아, 호텔엔조이, 트립어드바이저의 지난해 호텔 예약 건수와 평점 등을 기준으로 대륙별 인기 숙박업소를 소개한다. 휴양 목적의 초호화 호텔부터 주머니가 가벼운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저렴한 호스텔까지 다양하다.

○ 가격 부담 없이 즐기는 아시아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는 일본 도쿄(東京)의 최대 번화가인 신주쿠에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지난해 신주쿠 역 동쪽 출구에 있던 극장 부지에 지상 30층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면서 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주말에도 1박에 20만 원 안팎으로 예약할 수 있다. 호텔 외부에 영화 캐릭터인 ‘고질라’를 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필리핀 보라카이의 헤난 가든 리조트는 하룻밤에 17만 원 안팎으로 아름다운 보라카이의 백사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현지 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디탈리파파 시장이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것도 장점이다. 현지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조식이 특히 맛있기로 유명하다.

반면 인도 조드푸르의 우메이드 바완 팰리스 조드푸르 호텔은 1943년 완공된 우메이드 바완 왕궁 일부를 호텔로 개조한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현재도 왕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왕족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도록 재현해 하룻밤 숙박료가 수백만 원에 이르는 방도 있지만, 90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하룻밤을 묵을 수도 있다.

○ 유럽, 낭만파 vs 실속파


유럽 지역 추천호텔 2관왕을 차지한 이탈리아 소렌토의 벨뷰 시레네 호텔은 낭만적인 전용 해변과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춰 호텔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소렌토 시내 관광은 물론 베수비오 화산 등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좋다. 객실과 레스토랑 등에서 지중해 바다를 볼 수도 있다. 객실 수는 48개 정도로 규모가 작고, 가격은 하룻밤에 60만 원대부터다.

유럽의 화려한 호텔을 제치고 익스피디아에서 유럽지역 숙박업소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곳은 놀랍게도 제너레이터 호스텔 런던이다. 하룻밤에 5만 원대로 대영박물관과 킹스크로스 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유럽 각지를 도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영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장점으로 꼽힌다. 1층이 술집과 클럽, 카페 등으로 꾸며져 전 세계 젊은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 다양성이 무기인 북미·하와이·남미

미국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 인근에 위치한 셰리 네덜란드 호텔은 1927년 건립돼 2007년 리모델링한 5성급 호텔이다. 매년 미국에서도 최고 호텔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로, 150m 거리에 브로드웨이가 있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가격은 80만 원대.

힐턴 하와이안 빌리지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는 아름다운 바다 전망 객실로 유명하다. 와이키키 해변 앞에 5개 타워로 구성된 대형 리조트로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중심에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다. 다양한 부대시설을 원하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나 와이키키 해변에서 해양 레포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신혼부부에게 추천한다.

그랜드 하이엇 상파울루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업 및 금융 중심지구에 들어선 호텔이다. 22층의 현대식 고층 건물에 470개 객실이 있다. 인근에 브라질 주요 기업과 세계 유수 기업의 브라질 사무소가 집결해 비즈니스 이용객이 많다. 가격은 30만 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한다면 멕시코 몬테레이의 미시온 익스프레스 몬테레이 아에로푸에르토 라 페 호텔을 추천한다. 몬테레이의 주요 관광지인 라 파스토라 동물원, 세사모 공원, 제3 용광로 철강박물관, 보스케 마히코 등이 자동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 이국적 풍경의 끝…중동·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호텔들이 인기 숙소로 꼽혔다.

사막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알 마하 데저트 앤드 스파 리조트는 두바이 시내에서 45분 정도 떨어진 사막 보호구역에 있다. 유목 생활을 하는 베두인족의 텐트를 모티브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사막 한가운데에 있지만 40여 개의 객실은 모두 개별 수영장을 갖추고 있고 와이파이까지 잘 터진다. 가격은 1박에 100만 원 중반부터 8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다르 알 마스야프 마디나트 주메이라 호텔은 두바이 해변가 근처에 있으며 와일드 와디 워터파크 등이 가까이 있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즐기기 좋다. 또 두바이 도심까지 자동차로 약 30분이 소요돼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객실은 283개가 있으며 가격은 50만 원 중반대부터 14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는 콩스탕스 르 프랭스 모리스 호텔이 인기 호텔로 선정됐다. 호텔 그룹인 콩스탕스가 운영하는 리조트로 숙박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해변을 마련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해외여행#호텔#여행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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