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수도권 분양봇물, 전년비 2.5배 증가한 4만5000가구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22일 11시 48분


오는 2~3월에 수도권에서만 4만여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3월 전국에서 6만106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4만453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0%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건설사들이 지난해 분양 호황 흐름을 타고 분양시기를 조정한데 따른 결과다. 겨울 비수기와 설 연휴를 피해 봄 이사철에 맞춰 지난해 예정됐던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 좀처럼 꺾이지 않는 전세가 오름세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에 조성되는 재건축과 강북의 재개발이 몰리면서 6000여가구 규모의 분양물량이 나온다. 재개발 사업 중에선 서울 역세권 아파트와 뉴타운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전국 분양 물량의 62%에 달하는 3만7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인기를 끌던 고양, 동탄, 평택, 화성 등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예정됐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53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녹번’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18㎡, 952가구(일반분양 260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재건축 단지 2곳을 분양한다.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2개 동, 59~145㎡, 854가구(일반분양 502가구) 규모다. 올해 개포지구(개포주공2단지) 첫 재건축 분양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49~126㎡, 1957가구(일반분양 396가구)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월 서울 서대문구 재개발 지역 2곳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서대문구 홍제2구역 ‘아이파크’는 59~117㎡, 906가구(일반분양 369가구)를,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 ‘아이파크’는 59~126㎡, 1061가구(일반분양 617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화성시 능동에 ‘신동탄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84㎡ 단일 면적에 376가구로 동탄1신도시의 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1차와 2차를 합하면 모두 1358가구의 대규모 자이 타운이 꾸려진다.

대림산업은 다음 달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149 일대에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3개 동, 76~122㎡, 아파트 573가구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짓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 동, 1690가구 규모다. 롯데건설도 다음 달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호원, 가능동 일대 직동근린공원 부지에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59~84㎡, 1850가구로 공급된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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