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차 대전’ 올해 상반기 꿰찰 주인공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2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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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고효율 차량들이 꽃을 피울 전망이다. 특히 폴크스바겐그룹의 디젤엔진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인해 친환경 소재가 더욱 강조되고, 경기 악화에 따른 유지비 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고효율 차량들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각 완성차업체들의 상반기 대표 주자를 미리 들여다봤다.

2016년 국내시장에서 가장 처음 만나게 될 신차는 현대자동차 친환경 모델 아이오닉이다. 오는 7일 출시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미래 이동수단인 ‘넥스트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비전이 담긴 자동차다. 세계 최초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에 맞서 토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 친환경차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프리우스는 이번 세대 변경을 통해 연비를 22.1km/ℓ(미국기준)로 끌어올렸고, 열효율을 40% 이상으로 높인 엔진, 트랜스 액슬, 모터, 전지 등의 각 유닛을 보다 콤팩트하게 경량화한 게 특징이다.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현실적인 대안은 하이브리드카다. 하이브리드카의 원조인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캠리 2.5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V(맨 왼쪽부터)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은 물론 디젤 세단 못지않은 퍼포먼스까지 갖추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현실적인 대안은 하이브리드카다. 하이브리드카의 원조인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캠리 2.5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V(맨 왼쪽부터)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은 물론 디젤 세단 못지않은 퍼포먼스까지 갖추고 있다.

한국GM도 상반기 중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간 형태인 2세대 볼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볼트는 1회 충전 및 주유로 최대 676㎞를 갈 수 있는 모델로,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일상 주행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순수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기아차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NIRO)’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를 발휘한다.

BMW는 다양한 충전식 하이브리드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상반기에 X5와 3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 여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SUV도 쏟아진다. 우선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는 새해 1월 중형 SUV GLC를 내놓는다. 기존 GLK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벤츠 SUV의 복잡한 차명 체계를 세단처럼 C클래스와 E클래스, S클래스 등으로 단순하게 바꾸면서 국내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기존 M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인 GLE도 선보인다.

렉서스는 RX 4세대 모델을 내세운다. 인피니티 역시 중형 SUV인 QX50으로 국내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볼보는 프리미엄 7인승 SUV 올 뉴 XC90을 내년 상반기에 공개하기로 했다.

소형 SUV 출시도 계속된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가 소형 SUV 시장을 이끌었다면 올해엔 수입차 업체들이 가세해 더욱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BMW는 신형 X1을 다음 달부터 국내에 판매한다. 혼다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HR-V를 올 상반기 중에 내놓는다. 시트로엥은 C4 칵투스로 출사표를 던진다. 피아트는 대표 소형차인 친퀘첸토의 크로스오버인 친퀘첸토X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크라이슬러는 지프 브랜드의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 오프로드 모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출시가 예정돼 있다.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기아차 모하비의 완전 변경 모델도 시장에 나온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5 후속 모델과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롱바디 역시 상반기 주인공 자리를 노린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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