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베트남에서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오리온은 베트남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누적 매출 1조22억 원(올해 6월 기준)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1995년 오리온은 주력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6년 호찌민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베트남 공략에 나섰다. 2007년 26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9년에는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해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했다. 2010년에는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15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베트남에서의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초코파이 제품포장에는 ‘정(情)’과 유사한 뜻을 지닌 베트남어 ‘Tinh(띤)’을 넣었다. 각종 스낵류 제품에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맛을 개발해 도입했다.
이 같은 현지화로 초코파이는 지난해까지 베트남에서 누적 판매량 20억 개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3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는 베트남에서 국민 파이로 자리매김한 상태”라며 “포카칩 고래밥 등 타 스낵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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