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상승률 높고 희소성 있는 강남권 중소형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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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2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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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신규분양 청약 수요 많고 중소형 일반분양 적어
상대적으로 중소형 일반분양 풍족한 알짜 분양물량 노릴만


하반기 강남권 아파트들의 신규분양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특히 중소형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급 주거지 수요가 풍부해 대형 아파트의 분양률도 높다 보니 조합원들이 중소형을 미리 선점하는 경우도 많고 공급물량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에 주택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전국의 일반분양물량은 87만8743가구, 이중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74만8227가구로 전체의 85%가량을 차지한다. 비율로만 따지면 국내에 지어지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중소형으로 희소가치가 떨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강남권 분양시장으로 들어가면 상황이 전혀 다르다. 위와 같은 기간 강남3구에서는 총 1만9600가구가 일반분양 됐으며 이중 중소형은 1만2129가구로 전체의 61.8% 밖에 되지 않는다. 전국 평균과 20% 이상 차이나는 셈이다.

이처럼 희소가치가 높은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도 남다르다. 지난해 강남3구의 공급면적 115.5㎡(35평)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는 총 429가구가 공급돼 2만2025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했으며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은 7294가구가 분양해 1만5543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했다. 청약경쟁률로만 따지면 51.43대1과 2.13대1로 큰 차이를 보인다.

가격 상승률도 마찬가지다. 부동산114 시세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4년 7월~2015년 7월) 서울 강남권 외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3.3㎡당 가격 상승률은 5.4%(1260만→1329만원) 수준이다. 반면, 강남권은 6.84%(2237만원→2390만원)로 1.4%P 가량 더 높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의 특성상 이를 금액으로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강남3구는 153만원이 올라 이외 지역(69만원)보다 두배 이상 뛰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강남권의 경우 기본적으로 일정 이상의 자산을 갖춘 고소득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분양에는 상대적으로 무리가 없다”며 “최근 조합원들 역시 큰 추가 부담을 지지 않고 사정에 맞게 중소형을 선택하고 있어 중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소형 비중이 높은 강남권 단지들은 벌써부터 분양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단지가 삼성물산이 9월 분양할 계획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이다. 전용면적 59~134㎡, 총 593가구이며, 일반분양 148가구 중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아파트가 119가구로 구성돼 전체 일반분양가구의 80%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교통, 교육, 문화 등의 생활 편의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도보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고 서초삼성타운을 비롯한 테헤란로 일대의 각종 업무시설로의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한 강남역 일대의 쇼핑, 문화시설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도 있으며 서이초, 서울교대부속초, 서운중, 서초고, 은광여고, 양재고 등 학군도 뛰어나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으로 9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을 통해 '송파헬리오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39~130㎡, 15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중 39~84㎡ 953가구가 중소형물량이다. 송파역이 도보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해 있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후병원) 구간도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에는 CGV, NC백화점, 가락농수산물시장, 롯데월드 등의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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