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탑재 넥서스폰, LG서 10월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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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구글의 차기 넥서스 스마트폰 제조사로 낙점됐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 화웨이와 함께 구글의 7번째 넥서스 스마트폰을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넥서스폰은 구글이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처음 탑재해 내놓는 시범제품(레퍼런스 기기)으로 현재까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두 차례, 미국 모토로라와 대만 HTC가 각각 한 차례 제조를 맡았다. 넥서스폰 제조사로 선정되면 최신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일찍 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판매량도 적지 않다.

LG전자가 세 번째로 넥서스폰 제조사로 선정되면서 구글과 LG전자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넥서스폰은 차기 안드로이드 OS는 물론 구글이 오랫동안 준비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 페이’가 처음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먼저 시장에 진입한 강자들과 경쟁을 벌이기 위해선 별도 결제 서비스가 없으면서도 우수한 하드웨어 제조 능력을 갖춘 LG전자가 적격이라는 평가다. 두 기업이 손잡고 애플과 삼성에 대항하는 셈이다.

두 회사는 올해 6월에는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구글 플랫폼을 활용키로 하는 등 모바일 사업 이외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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