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공기업]208개 프렌드컴퍼니 선정 1대1 ‘맞춤형’ 정보 제공

  • 동아일보

“주요 고객인 기업들과 친구인 동시에 동반자가 되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강화하겠다는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KIAT는 얼마 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프렌드컴퍼니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고객감동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프렌드컴퍼니는 KIAT와 동반성장할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KIAT와 직간접적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 중 경영 역량과 사회공헌활동이 우수한 기업들이 선정됐다. 수도권 64개사, 충청권 39개사, 대구·경북권 19개사, 동남(부산·울산·경남)권 49개사, 호남권 21개사, 강원권 10개사, 제주 5개사, 세종 1개사 등 총 208개사가 신청했다.

프렌드컴퍼니 프로젝트는 KIAT 직원들이 주요 고객인 기업들의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작됐다. KIAT 직원들은 208개 프렌드컴퍼니와 1 대 1로 짝을 지어 앞으로 연구개발(R&D)사업 추진일정이나 정부지원 행사 등 기업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수시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기업이 원할 경우 정부부처 및 타 기관의 지원책 정보나 전문가를 탐색해 알려주는 핫라인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프렌드컴퍼니를 통해 수렴된 애로사항이나 의견은 향후 KIAT가 고객체감형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KIAT 관계자는 “기업과의 대면관계 확대를 통해 KIAT의 현장밀착형 고객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관-기업(고객) 간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IAT는 프렌드컴퍼니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프렌드컴퍼니에 지정서를 수여하는 한편, KIAT 직원들의 청렴서약식을 열렸다. 정재훈 KIAT 원장은 “기업경영의 핵심 요소가 고객만족(제품)에서 고객감동(사람, 서비스)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정부와 공공기관도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야 한다”며 “프렌드컴퍼니를 통해 고객감동의 KIAT로 거듭나도록 직원들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어 “기업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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