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왜 이렇게 비싸지? 3년5개월만에 최고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4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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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 돼지고기 값이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도 이런 돼지고기 값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이마트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1~22일 평균 돼지고기(돈육) 대표가격은 1㎏당 5862원으로 2011년 12월(6072원) 이후 가장 비쌌다. 돈육 대표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산한 돈육 ㎏당 평균 가격이다.

축산 및 유통업계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나들이, 휴가 인구가 늘어나는 6월부터 돼지고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캠핑 문화의 빠른 확산도 돼지고기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발생한 유행성 돼지 설사병과 구제역으로 국내에서 사육되는 돼지 마릿수는 감소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출하되는 돼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든 122만7000마리로 추산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출하량은 줄어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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