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려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라? 먼저 할일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8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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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에는 주인공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분신 아바타가 등장한다. 주인공이 특수 캡슐 안에 누워 잠을 자는 동안, 생각이 연결돼 있는 아바타가 낯선 행성을 자유롭게 뛰어다닌다. 부자가 되려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급에만 의존하는 것과 달리 부자들은 나를 대신해서 돈을 벌어줄 아바타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 내가 출근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아바타 같은 존재가 임대소득, 배당소득, 금융소득 등으로 꼬박꼬박 돈을 벌어다주는 것이다.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자들이 갖고 있는 철저한 절약 습관과 돈을 1원 단위로 생각하는 방식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푼돈을 모아 종잣돈을 마련할 때 생긴 습관이다. 그렇게 마련한 종잣돈은 금융소득이라는 아바타가 되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면 월세라는 아바타가 된다.

종잣돈이 준비됐다면 이제는 든든한 수익원을 창출할 때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분위기에는 장기 펀드투자를 통해 아바타를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다. 꾸준히 좋은 성과를 올리는 고객들의 사례를 통해 펀드 투자 요령에 대한 힌트를 얻자면, 성공적인 펀드 투자자들은 전체 금융자산 중 자신의 펀드 투자금액 한도를 정해놓고 투자처를 국내, 해외 등으로 나눠 위험을 분산시킨다. 또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일 때마다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한다.

펀드를 선택할 때는 하루아침에 반짝하는 펀드 상품보다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국내 펀드 또는 연초부터 뜨거웠던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중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내는 펀드를 중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관련 산업이 부각되면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헬스 관련 펀드도 눈여겨볼만 하다. 만약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이라면 글로벌 헤지펀드를 통해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발품을 팔아 좋은 펀드를 선택하면 직접 주식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얻는 것만큼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금 같은 연 1%대 저금리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지금부터 월급 소득에 더해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소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아바타 만들기를 시작해보자.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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