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엔터프라이즈, 새 사옥시대 개막… 창업 반세기, 100년 기업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CEO&]

문준한 회장
문준한 회장
옛것을 버리지 않으면 새것을 얻지 못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실내건축 인테리어 전문회사 ㈜금강엔터프라이즈(www.kkep.co.kr)가 반세기 역사를 뒤로하고 새 사옥 시대를 연다. 신사옥 입주로 사업 부문을 재정비하면서 제2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계획하고 있다.

㈜금강엔터프라이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옥을 최고의 인테리어 회사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하여 6월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문준한 회장은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100년 역사를 만들어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그룹 육성을 위해 업무환경을 첨단시설로 바꾸겠다”며 “직원들이 보다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2, 3년 안에 코스닥에 입성하고 스톡옵션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것이 거시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금강엔터프라이즈는 실내건축 1군 업체로 대기업 수준의 임금과 복지 수준을 내걸고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사무공간과 은행, 호텔 및 건축리모델링에 특화된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매출을 신장시키고 있다. 국내의 금융기관을 비롯해 수많은 외국계 기업, 대사관, 로펌, 오피스빌딩 및 상업시설까지 두루 섭렵하며 손에 꼽기 힘들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남겼다. 문 회장은 시공현장을 수시로 찾아가 점검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준공된 이후라도 하자가 발견되면 애프터서비스팀이 신속하게 재시공한다. 하지만 그는 손에서 일을 놓으면 친근한 CEO로 돌아간다.

문 회장은 “기업의 목표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종사자들을 생각하는 배려가 더 중요하다”며 “보통 5∼10년 근무한 장기 근속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생산성 향상을 끌어내 기업의 성장 도모와 고객 감동을 통한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많은 협력업체와 주기적인 미팅을 통해 현장의 안전관리, 공정진행 사항 및 품질업그레이드로 상생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