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세종그룹, 변화와 혁신… 유무선 통신,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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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사회- 패시브 인컴 경제 선도”
세종텔레콤 출범, 통신역량 강화

김형진 회장
김형진 회장
“통신 분야 기업들은 지난 20년 가까이 정부의 ‘유효경쟁’ 정책이라는 일관된 기조 아래 안일함으로 안주해 왔습니다. 유효경쟁 시대를 지나 융합과 자유경쟁 시대로 통신시장이 재편되면서 통신회사도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형진 세종그룹 회장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경영 화두로 내걸고 공격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변하는 통신 환경에서는 기업 규모가 크다고 ‘레드카드’에서 예외일 수 없기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의 카드를 빼들었다.

김 회장은 과거 부실의 늪에 빠져 있던 동아증권을 인수해 세종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후 인터넷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고 전격적인 수수료 인하와 무선통신거래서비스의 단말기 지급까지 신속하게 사업을 확장시켜 건실한 회사로 성장시킨 금융업계의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1990년 홍승기업으로 출발한 세종그룹은 2007년 세종텔레콤, 2011년에는 온세텔레콤을 인수하며 우리나라 통신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세종텔레콤은 기업시장 전문 통신사업자로 전국에 걸쳐 있는 광통신망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에 특화된 종합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왔다. 이후 전국 광통신망 인프라와 통신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기존의 통신회선 임대서비스, 유선통신 서비스뿐 아니라 2012년에는 알뜰폰(MVNO) 서비스 ‘스노우맨’을 내놓으면서 유무선 통합서비스 사업자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디지털 콘텐츠 유통과 플랫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 통신사업자로서의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세종그룹 본사 사옥
세종그룹 본사 사옥
한편 세종그룹은 두 회사로 나누어 수행하던 그룹 내 통신사업을 4월 1일 부로 통신사업 영업 양수도를 통해 두 통신회사를 통합하여 ‘세종텔레콤 주식회사’로 일원화하게 되었다. 세종텔레콤 주식회사는 이번 양수도를 통해 자가 통신망을 보유하게 되어 임차회선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고, 종합통신 서비스 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양사로 이원화되어 운영되고 있던 기술 ·영업 지원 및 관리 부문을 일원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증대 및 통신사업 역량 강화에 힘쓸 수 있게 되었다.

세종텔레콤은 브랜드 혁신과 재도약을 추진하며 모바일 환경에 발맞춰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인 그룹 SNS 펜스, 자동번역 SNS 글로벌프렌드, 리워드앱 포인트 통통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신규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통신 산업 분야의 화두가 된 ‘초(超)연결’ 사회와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 경제를 선도하는 것이 세종의 목표라고 밝혔다. “시도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라고 말하는 그는 “세계 ICT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이 전통강자를 추월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인프라 사업만으로는 생존에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어갈 초연결 사회의 변화에 맞춰 세종그룹도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ICT 관련 장비유통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솔루션과 와이어리스(Wireless) 커뮤니케이션 분야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룹 내에 ‘미래 전략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세종텔레콤은 제한된 사업 분야에서 거대 통신사들과 경쟁을 하며 생존해 온 끈기 있는 기업”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감동경영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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