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5주년/똑똑한 금융]中중신증권과 후강퉁 정보 교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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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앞줄 왼쪽)이 지난달 9일 중국 베이징 중신증권 본사에서 양사 간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후강퉁 투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제공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앞줄 왼쪽)이 지난달 9일 중국 베이징 중신증권 본사에서 양사 간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후강퉁 투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최근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전 사업 단계에 걸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경영 전략을 ‘고객수익률 관리’로 내건 삼성증권이 고객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의 첫걸음으로 중신증권과 손잡은 것이다.

 1995년 설립된 중신증권은 중국 정부 소유인 시틱(CITIC)그룹의 계열 증권사로, 주식중개·기업금융(IB)·집합투자상품 부문에서 중국 내 1위를 하고 있다. 자산운용·선물·사모투자펀드(PEF)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도 갖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신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리서치 정보 공유 △고객 및 프라이빗뱅커(PB) 간의 교류 △상품 교차 판매 △IB 부문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한국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후강퉁’ 투자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리서치 분야의 교류를 시작했다. 삼성증권 PB들은 중신증권이 발간하는 리서치 자료를 직접 받아보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 공동 연구 및 애널리스트 간의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또 삼성증권 PB들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지역의 중신증권 지역본부와 주요 기업을 방문해 중국 시장을 연구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만들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신증권과 삼성증권의 우수(VIP) 고객들이 상대 회사를 방문하는 고객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상대 국가의 투자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 간의 네트워크 기회도 가질 수 있어 벌써부터 VIP 고객들의 관심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품 부문에 있어서는 두 회사의 상품을 교차 판매하고 상품 개발 인력들의 상호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중국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IPO), 한국과 중국 기업 간의 인수합병(M&A) 등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의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독립 리서치회사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캐나다 BCA리서치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해외 선진 금융사와의 제휴를 적극 확대해 글로벌 투자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중신증권과의 제휴는 고객수익률 제고에 대한 삼성증권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제대로 된 고객수익률 관리를 통해 증권업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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