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7800억원 규모 신약기술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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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릴리社와 면역질환치료제 계약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회사와 7800억 원 규모의 신약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제약사의 단일 기술 수출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에 현재 개발 중인 면역질환치료제(‘HM71224’)의 개발 및 상업화를 허용하는 라이선스·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HM71224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도록 만드는 효소를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다. 현재 임상 1상을 마치고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과 릴리는 HM71224를 이용해 관절 류머티즘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약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릴리가 이 물질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제약회사의 기술 수출로는 최대 규모인 약 7800억 원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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