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올-뉴 크라이슬러 200, MAMA가 선정한 ‘올해의 패밀리카’ 한국 상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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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아트와 합병하며 사명을 FCA로 바꾼 크라이슬러가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0만 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며 5년 연속 판매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2006년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특히 크라이슬러의 중형 세단 ‘올-뉴 크라이슬러 200(이하 크라이슬러 200)’은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만 전 세계에 11만7363대가 팔렸다. 이를 통해 크라이슬러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급성장했다. 이에 FCA코리아는 이달 초 북미를 제외하고는 한국에 처음으로 크라이슬러 200을 선보였다.

크라이슬러 200을 위해 2011년부터 미국 미시간 주 스털링하이츠 조립공장에는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단행됐다. FCA코리아 측은 “스털링하이츠 공장은 첨단 페인트 공장과 모든 공정이 완전히 자동화된 차체 공장, 조립라인 설비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1100여 기의 로봇이 세계적인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200은 향후 크라이슬러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주는 고급 중형 세단이다. 미국 디자인의 영감을 받은 정제된 디자인, 고급스럽게 마감된 인테리어, 동급 최초의 9단 자동변속기, 높은 공간 활용성, 부드러운 주행성능, 첨단 안전장치 등이 특징이다. 특히 600시간이 넘는 윈드터널 테스트를 통해 차체의 위, 아래 및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기어를 라디오 주파수 버튼을 연상시키는 ‘전자식 로터리 E시프트’로 만들어 센터 콘솔 디자인을 강화하면서도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크라이슬러 200의 차대는 알파 로메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FCA코리아 측은 “유럽차의 스포티한 주행 감각과 북미차의 편안한 주행감, 스티어링 휠의 정확성이 발휘되도록 개발했다”며 “9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가 촘촘하게 구성돼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동력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 200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으며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차체에 쓰인 강철의 강도가 약 60% 향상된 덕분이다. 이밖에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앞차가 서면 따라 서고 출발하면 같이 출발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차로 이탈 경고 시스템, 후방 센서, 평행·직각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 60여 가지의 안전 및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크라이슬러 200은 미드웨스트자동차기자협회(MAMA)에서 17일(현지 시간)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패밀리카는 5만 달러 이하의 4도어 모델 100여 개를 대상으로 시승 및 평가가 이뤄졌다. 회원 200여 명 중 99명이 크라이슬러 200에 투표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크라이슬러 200 리미티드’ 모델은 3180만 원, ‘크라이슬러 200C’ 모델은 3780만 원이다. 크라이슬러 200 리미티드 기준 2.4L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187마력, 최대 토크는 24.2kg·m, 연료소비효율은 L당 10.9km다. 파블로 로소 FCA코리아 사장은 “동급 수입차 모델 중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과 비교해 가장 낮게 가격을 책정해 최상의 가성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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