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더 뉴 인피니티 Q70, 좀 더 현대적으로… 5년 만의 페이스리프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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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1989년 브랜드를 처음 선보일 때부터 핵심 가치로 ‘모던 럭셔리’를 지향해 왔다. 전통적인 고급스러움에서 탈피해 주행, 디자인, 안전, 편의 등 차량의 모든 부분에서 보다 젊고 세련된 감성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국닛산은 올해 모던 럭셔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변하는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인피니티 Q70(이하 뉴 Q70)’을 국내에 선보였다. 인피니티의 최상급 퍼포먼스 세단이다.

뉴 Q70 가솔린 모델에 탑재된 3.7L 6기통 VQ 엔진은 미국 자동차전문지 워즈오토월드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에 14회 연속 선정됐다. 디젤 모델은 3.0L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저회전 영역인 1750∼2500RPM(분당회전수)에서 최대 토크 56.1kg·m가 발휘되고, 최고 출력은 3750RPM에서 238마력이 나온다. 사륜구동 모델인 ‘뉴 Q70 3.7 AWD’ 모델은 ‘아테사 E-TS’로 불리는 전자제어시스템을 탑재했다.

회사 측은 “바퀴의 동력 배분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뛰어난 승차감과 함께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고급 세단에 걸맞은 쾌적한 실내 환경도 구현했다. 소음과 진동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방음재, 방진재, 흡음재 등을 차량 곳곳에 보완했다. 고강성 휠도 노면 소음을 대폭 감소하는 데 기여했다. 주행 중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쇼크 업소버를 개선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Q70은 2002년 ‘M’으로 처음 출범할 당시부터 자연과 인간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유려한 곡선의 외관으로 호평을 받았다. 인피니티 측은 “인피니티 ‘Q50’이 Q 명명 체계를 도입한 첫 작품이라면, 뉴 Q70은 그 진화의 방점과 같은 모델”이라며 “5년 만의 Q 디자인 중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해 더욱 현대적인 외관으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인피니티 특유의 더블 아치형 그릴, 사람의 눈을 연상케 하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측면부는 앞부분이 길고 트렁크 부분은 짧은 ‘롱 노즈 쇼트 덱’ 스타일이 특징이다. 앞으로 달려 나가는 치타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굴곡진 캐릭터 라인과 전면부 펜더(타이어를 덮고 있는 부분)는 역동성을 배가시켰다. 또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알루미늄 알로이 휠을 장착해 접지력 및 안정성을 향상했다. 인피니티 측은 “최상위 럭셔리 세단다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뉴 Q70의 공기저항계수는 0.27Cd로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차량의 전면과 후면의 제로 리프트(주행 시 차량을 들어올리는 양력을 최소화하는 것)를 구현했다.

뉴 Q70은 국내에 엔진과 구동방식, 안전 및 편의장치에 따라 5가지 세부 모델로 판매된다. 대표적으로 뉴 Q70 3.7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333마력에 최대 토크는 37kg·m, 연료소비효율은 AWD 기준 L당 8.3km, 후륜 기준 L당 8.8km다.

가격은 △뉴 Q70 3.7 스타일 5750만 원, 프리미엄 6155만 원, 익스클루시브 6940만 원 △뉴 Q70 3.7 AWD 6500만 원 △뉴 Q70 3.0d 6220만 원이다. 2014년형 대비 상품성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35만∼50만 원 가격을 낮췄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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