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휴전 봄바람… 국내증시 콧노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코스피 15.87, 코스닥 5.83P씩 올라
세계증시 동반상승… 유가도 4.9%↑

1년가량 이어진 우크라이나 사태가 ‘휴전 합의’로 일단락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5% 가까이 급등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87포인트(0.82%) 오른 1,957.50으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만에 1,950 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5.83포인트(0.97%) 오른 608.07로 마감하며 610 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종가는 2008년 6월 20일(609.16) 이후 6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주 600 선을 뚫었던 코스닥은 최근 590대까지 밀렸다가 11일부터 사흘 연속 600 선을 지켜냈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1.18% 급등하며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0.96%)도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유럽에서도 독일(1.56%), 프랑스(1.00%), 러시아(2.6%)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전날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의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작년 초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국제유가도 크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9% 오른 배럴당 51.21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그리스 문제는 여전히 우려로 남아 있어 대외 악재로 인한 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우크라이나#휴전#증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