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 데다 전세금이 치솟자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서는 세입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강동구 재건축 이주 수요 일부가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가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영향으로 0.15%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는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각각 0.06%, 0.05% 올랐다.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가파르다. 서울은 한 주 동안 0.24% 오르며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0.08%, 경기·인천은 0.11%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