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아시아나항공, 韓-日, 韓-中 민간외교 전도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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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일 노선 취항 25주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이 일본의 15개 도시에 19개 노선을 연결하며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승객이 많아지자 2007년 ANA(전일본공수)와의 코드셰어(두 항공사가 서로 상대 항공편의 좌석을 대신 판매하는 것)를 전 한일 노선으로 확대하고, 아시아나의 승무원 체험교실과 김장 담그기 행사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을 초청하는 등 한일 양국의 교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1년 일본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피해 복구를 위해 미야기 현, 이바라키 현, 후쿠시마 현 등 아시아나가 취항하는 피해 지역에 현별로 2000만 엔(약 1억8300만 원)씩 총 6000만 엔(약 5억5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일 양국 간 더욱 돈독한 교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민간 외교의 전도사로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총무회장(일본 전국여행업협회 회장)과 함께 한일 교류 확대를 위해 다음 달 14∼16일 1000명의 일본 방문단 방한을 추진 중이다. 방문단은 한국 여행업체들과 모임을 갖고 여행상품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국내 항공사 중 최다 중국 노선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중국과의 관계도 깊다. 아시아나항공은 1994년 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취항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여객 부문의 경우 중국 23개 도시, 31개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진행해 온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가 지난해 11월 3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현지 초·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책과 컴퓨터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2년 투먼하시 제5중학교를 시작으로 학습 환경이 열악한 중국 곳곳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전역 2만여 명의 학생에게 컴퓨터 800여 대, 도서 1만4000여 권 등 총 9억3000만 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3월부터 중국 부녀발전기금회를 통해 중국의 서부 가뭄지역에 물 저장고를 기증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청소년 발전기금회를 통해 희망공정 교육 기금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또 2010년 쓰촨 성 대지진 발생 시 구호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톈진 시 에코시티에 가로수 1000 그루를 심는 등 중국 내 지역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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