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2016년에는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1일 발표한 ‘2015년 국내 트렌드 10+1’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1인당 구매력 기준 GDP는 3만8760만 달러로 예상돼 3만9108달러인 일본을 턱 밑까지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한국이 3만9828달러로 일본의 3만9669달러를 추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구매력 기준 GDP는 소득을 단순히 달러로 표시한 일반 GDP와 달리 해당 국가의 물가수준을 반영해 실질소득과 생활수준까지 가늠할 수 있도록 한 경제지표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는 2010년대 들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평균 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한국은 3.6%, 일본은 0.8%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연구원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와 한중 관계 심화, 가계소득 증대로 내·외수 동반성장, 세계 수출시장 재편과 한국 수출의 변신, 해외 직구와 소비자 유통 혁명, 성장 없는 고용으로 고용 패러다임 전환, 전세금 상승과 주택 매매시장 활성화, 선진국의 제조업 부활, 선거 없는 해로 경제 체질 개선 기회, 저출산 고령화와 경제 부담, 평화 통일 기반 조성 본격 가동을 내년의 트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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