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판매법인 통합… B2B영업, 무선사업부 이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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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사업부문 일부 조직 개편

삼성전자가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부품(DS) 등 3대 사업부문은 그대로 유지하되 ‘미디어솔루션센터(MSC)’와 ‘글로벌B2B센터’를 쪼개 사업부에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10일 단행했다. 실적 악화 속에서 안정을 추구하면서 사업부별로 시장 대응력 및 의사결정 속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콘텐츠 및 서비스 사업을 담당해 온 MSC의 무선 관련 기능은 무선사업부로 넘어간다. ‘빅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센터’로 옮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MSCA(Media Solution Center America)’도 북미총괄로 이관한다.

B2B사업을 총괄해 온 글로벌B2B센터도 기능별로 쪼개 영업 기능은 무선사업부로 이관해 모바일 B2B 사업에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를 필두로 무선 관련 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B2B센터의 전략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 산하로 옮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SC와 글로벌B2B센터 인력 600∼700명도 각 사업부로 그대로 흡수한다”며 그동안 업계에서 나왔던 대규모 인력 감축설을 부인했다.

해외 조직도 중복되는 업무를 줄이기 위해 2개이던 판매법인을 하나로 통합했다. 지금까지는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SEA’ 법인이 CE 사업을, 텍사스 주에 있는 ‘STA’ 법인이 IM 사업을 각각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으로 SEA 법인이 STA 법인을 흡수 합병한다.

이날 조직개편에 맞춰 삼성전자는 김석필 글로벌B2B센터장(부사장)을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임명했다. 이철환 사장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에는 고동진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을 새로 앉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B2B영업#M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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