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판 ‘블프’ 해외패션 80%까지 할인… 쇼핑의 즐거움 계속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유통혁명]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의 명칭을 활용해 할인율을 최대한 높인 초특가 행사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이런 노력은 얼어붙은 소비 경기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쇼핑의 즐거움을 극대화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지난해 말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2013년 총결산 패션잡화 브랜드 패밀리세일’이다. 이 행사에는 하루 동안 무려 9000여 명의 고객이 몰렸다. 매출은 당초 예상의 3배가 넘는 13억 원에 이르렀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이런 행사를 계속 열어 새로운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올 7월에는 122개 브랜드의 60억 원어치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도 하루 1만여 명의 고객이 몰려 매출액이 10억 원에 달했다.

10월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3개 점포(파주점, 이천점, 김해점)에서 ‘블랙쇼핑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해외패션과 잡화, 남녀의류, 레저·스포츠, 리빙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진행한 이 행사에서 3개 점포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11월 말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행사를 보다 진화시켰다. 롯데백화점은 11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인기 여성의류 브랜드인 ‘라인’과 ‘케네스레이디’를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특히 광주점에서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본 이탈리아-남성 해외명품 블랙데이’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한 이 행사에는 ‘마이클 코어스’, ‘멀버리’, ‘랑방’ 등 총 19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제품을 평상시보다 최대 60% 할인 판매했다. ‘멀버리’와 ‘마이클코어스’ 등은 직구 사이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할인행사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12월 셋째 주에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다시 한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11월까지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아우터, 장갑 등 방한용품 재고량이 늘어나 브랜드 업체들의 지속적인 행사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패션과 남녀의류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최대 80% 할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을 포함한 7개 점포에서 동시에 초특가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점포별로 ‘LF’, ‘아이올리’, ‘F&F’ 등 패션그룹과 연계해 아우터, 모피,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한 와인을 비롯해 연말 분위기에 맞는 식품을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고객은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협력업체는 재고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초특가 행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협력업체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