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유커, 리무진으로 모십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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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급호텔 돌며 투숙객 픽업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말까지 조선호텔, 신라호텔, JW메리어트, 힐튼호텔 등 서울 특급호텔 숙박 중국인을 대상으로 리무진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연말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씀씀이가 큰 우수고객(VIP) 관광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특급호텔에 묵는 중국인 관광객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고 연락해 오면 최고급 리무진으로 서울 본점이나 강남점까지 직접 태워올 예정이다. 이후 신세계의 전담 직원이 동행하며 중국어로 상품 설명을 해주고 이들이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달 신라호텔과 함께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더니 한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본점 본관에서 4시간 동안 6000만 원어치의 명품 핸드백과 보석을 구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신세계는 ‘한류 신데렐라’를 주제로 국내 여행업체와 함께 한류 특화 여행상품도 마련했다. 3박 4일 동안 중국인 여성 고객들이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패션 조언을 듣고, 신세계백화점을 쇼핑한 후 전문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국인 VIP들의 평균 객단가(1회 방문 시 구입 비용)는 300만 원으로 일반 외국인 고객 평균(50만 원)의 6배에 이른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중국인 VIP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세계백화점#유커#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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