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현대모비스 멘토들, 형-언니처럼 ‘맞춤 조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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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와 ‘청년취업 멘토링’ 업무 희망 분야 담당직원이 상담

서울 성동구가 현대모비스와 함께 지난달 25일 진행한 ‘청년 취업 멘토링’에서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맞춤형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가 현대모비스와 함께 지난달 25일 진행한 ‘청년 취업 멘토링’에서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맞춤형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성동구 제공
“머릿속에 1년, 10년, 20년 뒤 내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그려 보고, 확신이 생긴다면 자신감을 갖고 취업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서울 성동구가 현대모비스와 함께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성동구는 지난달 25일 오후 대학생 및 특성화 고교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번 멘토링은 현대모비스 직원들의 재능 기부 형태로 이뤄졌다. 직원들은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일대일로 직접 만나 적성에 맞게 가져야 할 취업 전략과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취업 선배로서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업관과 비전도 제시했다. 당장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법 등도 상세하게 설명해 줬다.

1명당 30분 이상 주어진 상담 시간. 20여 명의 참가자는 조금이라도 더 조언을 구하기 위해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이번 멘토링은 △기획 △경영 △연구 △생산 등 희망 분야에 따라 업무를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배치돼 만족도가 높았다. 상담을 받은 석은정 씨(20)는 “사실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분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취업 준비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된다. 그런데 이번 멘토링은 마치 친척 언니, 오빠가 성심껏 도와주는 분위기라 든든한 지원자를 얻은 기분”이라며 웃었다.

성동구는 맞춤형 멘토링의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찾아가는 멘토링 등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들도 구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들의 눈빛이 확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동구가 청년 취업 해결을 키워드로 ‘청년드림’의 선두 주자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임원부터 신입사원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성동구의 청년 취업 멘토링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현대모비스#멘토#청년 취업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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