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살아있는 역사, 기업인들이 필드에서의 노하우를 물려주기 위해 후배들을 찾고 있다. 지난달 19일 국내 최초로 자동차 엔진을 개발한 이현순 두산 부회장이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석좌 교수로 임명돼 후배 양성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현순 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인 출신으로 대학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국가 번영은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양성에서 비롯된다. 특히 대학과 기업간의 협력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노하우와 열정을 공유하고 싶었다.”
-한국뉴욕주립대 기계공학과를 소개해달라. “기계공학과는 광범위한 분야를 다룬다. 이번에 신설될 기계공학과(Mechanical Engineering)는 기존 개설된학과와의 융합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준비 중이다. 국내 우수 기업과 R&D 센터 등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도 고려 대상이다. 한·중·미 혁신 연구센터와 한·미·이스라엘 연구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이다.”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갖췄나. “학교에 개설된 3개 학과가 모두 공대다. 주목할 점은 기술경영, 컴퓨터과학, 기계공학의 학과간 융합교육이다. 이는 기업이 원하는 통섭형 인재,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계공학과 대학원 과정은 로보틱스(Robotics), 전산유체역학(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전기자동차(Electrical Vehicle) 분야에 주력 할 예정이다.”
-석좌교수로서 계획은. “앞으로 기술과 지식만을 갖춘 인재들이 아닌,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함양한 통섭형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숙형 전인학교 프로그램인 RC(레지덴셜 컬리지)를 예로들면 통섭형 인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성교육과 함께 타인과 타문화에 대한 배려와 나눔, 올바른 성공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창조적이고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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