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大 상장사 중 55곳, 2014년 영업이익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영업이익률도 0.9%P 하락… 1000원어치 팔면 56원 남겨
LG전자-대한항공은 흑자전환

올해 국내 100대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국내 100대 상장사의 올해 1∼3분기(1∼9월) 누적 매출액은 654조79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0조8375억 원)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6조4973억 원으로 15.1% 줄었다. 특히 55개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1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포인트가 떨어졌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아 남긴 이익이 65원에서 56원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조80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줄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도 각각 0.9%와 20.5% 감소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모두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그룹은 모두 3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는 올 3분기 누적으로 502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467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밖에 대한항공(2205억 원), 삼성엔지니어링(2520억 원), 현대산업개발(1053억 원), 아시아나항공(225억 원) 등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상장사#영업이익#흑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