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래혁신 대상]‘기술보국(技術輔國)’의 신념, 정밀기계산업의 선도자 S&T중공업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4시 10분


S&T중공업은 1959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제품을 비롯해 상용차용 파워트레인, 초정밀 공작기계 등을 공급하며 국내 정밀기계 산업을 선도해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글로벌 중공업 기업이다.

1998년 부도(당시 통일중공업)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2003년 M&A에 성공하며 경영정상화를 이뤘다. M&A 직후 200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작년까지 10년 연속 흑자 달성을 이어오고 있다. 부채비율도 2002년 1927%대에서 지난해 연말 기준 36.1%로 대폭 개선됐다. 특히 2010년 8월부터는 완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에도 성공했다.

S&T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방산 파워트레인 및 중화기 생산 전문기업으로 독보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1973년 국가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기술보국(技術輔國)’의 신념 아래 40 여 년 동안 고성능 자동변속기와 자동식 포체계를 개발, 공급해 오고 있다. 독자 개발한 K2전차용 1500마력 6단 자동변속기는 40년 방산 원조기업으로서 세계적인 기술력이 집대성된 명품무기로 꼽힌다. 특히 지난 3월에는 120밀리 자주박격포 체계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56년 총포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대(大)구경 분야 및 체계통합업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러한 성과와 함께 민수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S&T중공업의 상용 파워트레인 사업은 세계 3대 시장인 북미, 유럽, 아시아에 잇따라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어 미국 John Deere사, 독일 MAN, 일본 미쯔비시Fuso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신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공작기계 독자 설계를 통한 핵심역량의 지속적 강화 및 글로벌 공작기계 대표기업과의 전략적 기술 제휴 등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중국, 인도, 터키,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으로 수출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S&T중공업은 지속적인 기술력과 품질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수립, 전개하는 동시에 기술 인력 육성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자체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연구개발(R&D) 활성화와 연구원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매년 세미나에 제출된 논문은 기술논문집으로 집대성하고 있다.

S&T중공업은 기업정신인 ‘경영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활동 분야는 크게 장학사업, 친환경활동, 기업메세나 활동 세 가지로 나뉜다.

장학사업은 이공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사업으로 대표된다. 전국 대학의 공대생 대상 ‘CEO 특강’을 통한 재능기부, 다문화축제 공식후원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Green Plant의 일환으로 창원본사 내에 생태연못 2곳과 약 6,000평 규모의 유채꽃밭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나들이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연평균 2회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가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는 기업 메세나 활동 또한 활발하다. 특히 2012년 3월 후원한 유라시안오케스트라의 해군사관학교 졸업음악회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후원뿐만 아니라 문화소외계층에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바우처’로 기업 메세나의 영역을 넓혔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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