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컨·노트북 등 절전형 제품으로 국내외 에너지賞 휩쓸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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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삼성전자는 전 임직원의 절전 생활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면서 전체 사무시설, 생산 보조시설(사업장)의 조명 소등은 물론이고 냉난방 가동기준도 강화하고 있다. 가능한 수준에서 생산시설 내 조명 소등도 병행하는 등 최대한 절전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6∼8월 피크 시간대 실내온도를 26도로 유지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도 피크타임(오전 10∼11시, 오후 2∼5시) 시간대에 일부만 운영 중이다. 서울 서초사옥의 경우 주차장과 로비 등 공영시설과 2층, 3층 회의실 및 층별 복도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절전에 힘쓰고 있다. 경기 기흥과 화성의 반도체사업장도 생산라인 일부를 제외한 사무공간과 휴게 공간, 공영공간은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이 밖에 △점심시간 소등 △엘리베이터 같이 타기 생활화 △엘리베이터 이용 시 닫힘버튼 누르지 말기 △냉방효과를 위해 출입문이 잘 닫혔는지 확인 △개인용 냉방기 사용 자제 △PC 모니터 대기 시 절전모드 전환 △세면장 사용 시 수돗물 절약 △회의실, 휴게실 사용 후 소등 △ 퇴근, 장시간 미사용 시 컴퓨터·프린터·복사기 전원 끄기 등 전 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간단한 수칙 등을 공유하고 있다.

세계 1위 전자제품 업체답게 에너지 절전형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에서 심사해 선정하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11개 제품으로 업계 최다 수상 기업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소시모가 1997년부터 전자, 자동차, 건축 등 분야별로 에너지 절감 관련 노력을 기울인 기술 및 제품, 기관 등에 주는 상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용 SSD’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에너지대상’을 받았다. 스마트 에어컨으로 ‘에너지효율상’, 노트북으로 ‘에너지기술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데이터센터용 SSD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고성능 1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탑재해 기존 하드디스크(HDD) 대비 속도가 250배 빠르면서도 소비전략은 고속 동작 시 3분의 1 이하, 대기모드 시 7분의 1에 불과해 향후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보급될 경우 에너지 절약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냉장고 ‘지펠 T9000’이 ‘에너지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스마트에어컨 Q9000’ 등 총 9개 제품으로 당시 업계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미국과 스웨덴, 중국 등 세계 10대 친환경 제품 인증기관으로부터 지난해 말 누적기준으로 총 3285개 모델에 대해 국제 환경마크를 취득해 ‘6년 연속 세계 전자기업 중 최다 인증’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에너지 스타 어워드’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정부가 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벌이고 있는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만여 개의 지방정부와 단체, 기업을 평가해 시상하는 미국 환경·에너지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기후 커뮤니케이션 공로상’도 함께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15만여 명의 미국 어린이들에게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도 친환경 영상물을 상영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자는 내용을 전달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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