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한국서 첫 산협협동 프로젝트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14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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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홍익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 ‘벤틀리의 미래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14일 벤틀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벤틀리가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1930년 초호화 열차와 스피드 대결을 벌였던 벤틀리 ‘블루트레인’ 모델을 모티브로 2040년을 대표하는 가장 럭셔리한 미래의 벤틀리를 디자인하는 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자인 공모전이 아니라 한국의 젊은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미래의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재 벤틀리 모터스 크루 본사에서 외관 및 선행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엽 디자이너 및 윤일헌, 김보라 등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큰 역할을 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디자이너들을 대거 배출한 홍익대의 젊은 인재들과 교류를 통해 벤틀리의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디자인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상엽 디자인 총괄은 지난 4월 프로젝트 중간 과제 검토를 위해 한국을 찾았고, 벤틀리의 디자인 수장인 루크 동커볼케도 동행해 홍익대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한 명 한 명 피드백을 주며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홍익대 김차영 학생 1등 수상작
홍익대 김차영 학생 1등 수상작

최종 프리젠터로 총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1등은 산업디자인과 운송디자인의 김차영 학생이 수상했다. 김차영 학생은 신선하고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벤틀리 고유의 라인을 잘 살린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2등은 박성진 학생이 수상했다.

수상한 2명에게는 벤틀리 모터스의 영국 크루 본사를 방문해 자신들이 디자인한 작품을 1/4 크기의 모델로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고, 최종 완성된 결과물을 벤틀리 고위 임원진에게 프리젠테이션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또한 추후 벤틀리 디자인 인턴십 진행 시 가산점이 주어지는 혜택 역시 주어진다.

한편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2명과 최종 프리젠테이션 참가자로 선정된 11명 학생의 작품의 제작 및 전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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