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헨리코튼’이 문제가 있는 제품에 조치를 요구하는 소비자를 블랙컨슈머(의도적으로 교환·환불을 일삼는 악성 고객)로 몰고 해당 제품을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발뺌해 물의를 빚었다.
정모 씨(35)는 2012년 9월 선물받아 세 번밖에 입지 않았던 ‘헨리코튼’의 재킷이 누렇게 변색돼 있는 것을 올 5월 발견하고 염색을 다시 해달라며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했다. 매장이 외부기관에 맡긴 의류심의 결과가 소비자 과실로 나오자 억울해진 정 씨는 7월 한국소비자원에 심의를 다시 의뢰했다. 결국 7월 말 하자가 있다는 심의 결과가 나왔고, 정 씨는 이를 토대로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다.
헨리코튼 측은 심의 결과를 수용하고 제품 교환을 약속했지만 일주일 뒤 해당 재킷을 판매한 적이 없다고 태도를 갑자기 바꿨다. 정 씨는 “환불을 받기 위해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가짜 물건을 가져와 사기를 치는 것으로 업체가 몰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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