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색 옷 환불요구에 악덕소비자로 몰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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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제품 판매한적 없다” 발뺌

패션 브랜드 ‘헨리코튼’이 문제가 있는 제품에 조치를 요구하는 소비자를 블랙컨슈머(의도적으로 교환·환불을 일삼는 악성 고객)로 몰고 해당 제품을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발뺌해 물의를 빚었다.

정모 씨(35)는 2012년 9월 선물받아 세 번밖에 입지 않았던 ‘헨리코튼’의 재킷이 누렇게 변색돼 있는 것을 올 5월 발견하고 염색을 다시 해달라며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했다. 매장이 외부기관에 맡긴 의류심의 결과가 소비자 과실로 나오자 억울해진 정 씨는 7월 한국소비자원에 심의를 다시 의뢰했다. 결국 7월 말 하자가 있다는 심의 결과가 나왔고, 정 씨는 이를 토대로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다.

헨리코튼 측은 심의 결과를 수용하고 제품 교환을 약속했지만 일주일 뒤 해당 재킷을 판매한 적이 없다고 태도를 갑자기 바꿨다. 정 씨는 “환불을 받기 위해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가짜 물건을 가져와 사기를 치는 것으로 업체가 몰아갔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코오롱#블랙컨슈머#헨리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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