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하반기 ‘채용 문’ 넓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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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120명, 신한-우리 50명씩 늘려

실적 악화와 점포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 채용을 주저하던 은행들이 하반기(7∼12월)에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 나선다.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은행은 2곳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 등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채용 문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데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금융권의 ‘보신주의’를 잇따라 지적하자 은행들이 채용 규모를 늘려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말 대졸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280명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인원(160명)보다 75% 늘어난 규모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에 1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21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50명 이상 채용 인원을 늘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200명)보다 25% 늘어난 2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당초 하반기 채용 목표를 200명 정도로 잡았다가 규모를 키웠다.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던 하나은행과 기업은행도 하반기 각각 최대 150명,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은행 채용#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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