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2분기 영업적자 8130억…명예퇴직 비용 발생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29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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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해 2분기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인 명예퇴직 비용 처리가 발생한 탓이다.

KT의 2014년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5조8955억 원, 영업이익의 경우 명예퇴직 비용 지급으로 813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유선분야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무선분야의 선전이 돋보였다. 무선 서비스는 30만 명의 순증가입자를 달성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1조798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가입자 중 LTE 가입자의 비중은 56.1%(941만 명)를 달성했고,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 1인당 매출(ARPU)는 전년 동기 대비 6.3% 올랐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6% 감소한 1조 4080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13.8% 성장한 3813억 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4년 2분기 21만 명 순증을 기록하며 537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5.5% 증가한 1조 179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기타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3820억 원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3분기부터 무선사업 턴 어라운드 본격화, 사업합리화 및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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