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1년 걸렸는데… 청년들 15개월만에 사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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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첫 직장을 구하기 위해 평균 1년간 준비하고 취업한 뒤에는 1년 3개월 만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고용률은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아졌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이 첫 직장을 얻었다가 그만두기까지 걸린 기간은 1년 3개월이었다. 그만둔 이유로는 적은 보수, 긴 근로시간 등을 포함한 ‘근로여건 불만족’이 47.0%로 가장 많았다.

또 이들이 첫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12개월이었다. 4년제 대학생이 졸업하는 데 드는 평균기간은 남자 6년 4개월, 여자 4년 4개월이었다. 휴학생의 22.4%는 취업과 자격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휴학했다고 응답했다. 청년층 취업준비생 중 28.0%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25.5%가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5∼79세 고령층의 고용률은 53.9%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55∼64세 고용률은 67.3%, 65∼79세 고용률은 38.3%였다. 고령층의 62.0%는 앞으로도 계속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새로 갖기를 원했다. 이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는 전일제(全日制)가 66.5%였고 임금은 월평균 100만∼150만 원 미만을 원하는 사람이 31.9%로 가장 많았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경제활동인구조#취업준비#노인 고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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